Cat Song - 김윤아

끄적끄적 2010. 10. 31. 21:53 Posted by BackBoys




김윤아 3집 앨범을 구입 후.. 평소처럼 버스로 이동하면서 노래를 듣는데..
어느순간 눈에 눈물이 핑 돌더라..

바로 Cat Song... 이였는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나에게 있어서..
가끔씩 올라오는 동물 학대 기사나..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주인없는(아마도 버려진) 동물들을 보면

그 아이들을 학대하고 버린 이들에 대한 분노와
이 가엾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지만 어찌하지 못하는 나에 대한 답답함 때문에..
일은 손에 안잡히고.. 계속 마음속엔 걸리고....

고양이야 작은 고양이야
다친 다리 아프지 않니?
절룩 절룩 걷고 있구나
작고 야윈 고양이

가느다란 울음소리가
굶주린 듯 처량하구나
오래지 않아 어딘가에서
외로이 죽게 되겠지

강아지야 작은 강아지야
찻길 위에 누워 있구나
빨간 물감 배어 나오네
길 위에 누운 강아지

태어나고 사는 것이
너의 잘못도 아닌데
태어나서 살았으니
행복하면 좋을 걸


랄라 랄라 콧노래
의미도 없이 흥얼흥얼
해줄 게 하나도 없어
너무 미안해서

어디에서 무엇으로
내가 고른 것도 아닌데
태어나고 사는 것이
다 행복하면 좋을 걸

랄라 랄라 콧노래
슬픔을 속이려 부르네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네

사는 것이 누구에게도
슬프지 않고 아프지 않고
평화롭고 고요하기를
세상 그 누구에게도





라는 가사 중에...

태어나고 사는 것이
너의 잘못도 아닌데
태어나서 살았으니
행복하면 좋을 걸

이 부분이 왜이렇게 슬프던지..



지금도 수많은 아이들이 사람 손에 의해..
또는 차에 의해..
또는 굶주림에 의해 목숨을 잃어가고 있을텐데..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애들아..



-10월 30일.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다리를 저는 강아지를 본 후.. 마음에 걸려서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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